一한 장 요약ONE-PAGE PITCH
《출두》는 권력 불균형을 한 인물의 몸으로 통과시키는 다크 토종 판타지다. 플레이어는 왕의 이름으로 지방 권력을 심판하던 암행어사였다가, 검안(검시 문서) 조작으로 살인 누명을 쓰고 자신이 벼려 준 수사망에 쫓기는 실각한 어사 ‘결’이 된다. 목표는 하나 — 스스로 무죄를 입증하는 것. 단, 이 나라에서 진실은 문서로만 존재하고, 문서는 권력이 쓴다.
회상 — 마패를 쥔 손
지방관의 창고를 열고, 아전을 무릎 꿇리고, 필요하면 국문(鞫問)도 열었다. 그때의 선택 하나하나가 기록으로 남는다. 절차를 밟았는가, 사람을 밟았는가.
현재 — 방(榜)에 붙은 이름
관아도 문서고도 들어갈 수 없다. 예전에 그가 짓밟고 지나간 사람들만이 문을 열어줄 수 있다. 회상에서 저지른 일이, 현재의 길을 열고 닫는다.
“마패는 부러져도 도장은 찍힌다. 이 나라에서 지워지는 건 늘 사람 쪽이다.” — 컨셉 앵커 문장 (톤 기준선)
- 핵심 감정 — 제도가 등을 돌리는 순간의 낙차. 심판자였기에 더 정확히 아는 공포.
- 핵심 반전 구조 — ‘어사출두’와 ‘피의자 출두’, 같은 단어의 두 얼굴을 오간다.
- 핵심 대가 — 마패는 쓸수록 제 이름을 지운다. 권능의 값은 존재 그 자체. 결의 반쪽 마패는 쓸 때마다 위치까지 분다.
- 판타지의 자리 — 초자연은 세계의 장식이 아니라 권력 시스템의 일부다. 마패는 주술이고, 주술에는 행정과 대가가 있다.
표기 범례 — 확정 흔들지 않는 기둥 · 잠정 유력하나 교체 가능 · 미정 열린 문제. 배지 없는 서술은 현행판(v0.4) 기준 확정 취급.
二세계 — 대율THE KINGDOM OF GREAT LAW
대율(大律)잠정은 “법으로 세운 나라”를 자칭하는 가상 왕조다. 의관·제도·거리 풍경은 조선의 것을 폭넓게 차용하되1, 역사적 조선이 아니다 — 사극이 아니라 사극의 문법을 빌린 판타지다. 개국 강령은 단 한 줄로 전해진다.
“사람은 속여도 문서는 속이지 못하게 하라.”— 대율 개국 강령
그래서 대율은 모든 것을 적는 나라가 되었다. 출생과 죽음, 곡식 한 섬의 이동, 형장(刑杖) 한 대의 집행까지. 그리고 정확히 그 지점에서 부패했다. 모든 것이 문서로 결정되는 나라에서, 문서를 고칠 수 있는 자가 신이 된다. 대율의 악(惡)은 칼을 쓰지 않는다. 붓을 쓴다.
침묵하는 왕 王
왕은 십 년째 침전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잠정. 어명은 승정원을 거쳐 문서로만 내려오고, 옥새는 어김없이 찍혀 있다. 신하들은 묻지 않는다. 물었던 자들의 이름이 어디로 갔는지 알기 때문이다.
“그 문서를 지금 누가 쓰는가”가 이 세계관의 중심 미스터리다. 왕이 살아 있는가, 세도가 운문가(雲門家)잠정가 대필하는가, 혹은 — 마패들이 수백 년 걷어간 이름들이 옥새 안에서 스스로 쓰는가. 본편에서 끝까지 왕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선택지를 우선 검토한다.
운문가(雲門家) — “해를 가리는 구름의 문.” 왕권 위의 그림자 권력. 주인공이 마지막으로 수사하던 조운·환곡 비리의 최종 배후 후보. 다만 최종 보스를 가문 하나로 좁히면 컨셉이 작아진다 — 개인 악당이 아니라 ‘문서의 나라’ 그 자체가 적으로 남는 결말 라인을 병행 검토.
법과 이름 律·名
대율의 법은 이름을 단위로 작동한다. 상과 벌, 부역과 면천, 수배와 사면 — 전부 이름에 걸린다. 그래서 이 나라 백성이 가장 두려워하는 형벌은 사형이 아니라 제명(除名)이다. 호적에서 이름이 지워진 자는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므로, 죽여도 살인이 아니다.
이 규칙은 뒤에서 다룰 마패의 대가, 그리고 연좌제와 정확히 맞물린다. 대율에서 이름은 곧 존재의 법적 육체다.
三마패 주술 체계THE MAPAE SYSTEM
역사의 마패는 역마를 징발하는 구리 증표였다2. 《출두》의 마패는 거기에 한 가지 설정을 얹는다 — 개국 왕이 ‘나라의 말(言)과 말(馬)을 한 인장에 담았다’. 왕의 말(어명)이 곧 말(역마)을 달리게 하는 힘. 마패를 든 자는 왕의 이름으로 세계에 명령한다.
권능 權能
마패의 격은 새겨진 말의 수로 나뉜다. 일마(一馬)에서 오마(五馬)까지3 — 격이 높을수록 강한 권능이 열린다.잠정
| 격 | 권능 | 주술적 해석 |
|---|---|---|
| 일마 · 이마 | 역발(驛發) — 역참에서 역참으로, 국가 교통망을 따라 도약 이동 | 나라의 길은 왕의 것이다. 왕의 이름은 길 위에서 걷지 않는다 |
| 삼마 | 개문(開門) — 잠긴 문·봉인·금줄이 열린다. 닫는 방향은 봉고(封庫) — 창고를 봉하고 직을 거두는 힘 | 왕 앞에 닫힌 문은 없고, 왕이 닫은 문은 열리지 않는다 |
| 사마 | 직언(直言) — 마패를 들어 보인 상대는 면전에서 거짓을 말하지 못한다 | 어전(御前)에서 거짓은 혀에 걸린다 |
| 오마 | 출두(出頭) — 존재의 격으로 좌중을 압도해 저항 의지를 꺾는다. ‘어사출두’의 주술적 실체 | 왕이 친림(親臨)한 것과 같다. 무릎은 저절로 꺾인다 |
어사에게는 이·삼마가 통례였고, 오마 출두는 전설로만 전한다 — 그 전설이 ‘어사출두’라는 말을 남겼다. 지금 오마패가 어디 있는지는 승정원도 모른다.미정
직언(사마)은 “진실을 말하게 하는” 힘이 아니라 “거짓을 말하지 못하게 하는” 힘이다. 상대는 침묵하거나, 화제를 돌리거나, 교묘히 참인 문장만 고를 수 있다 — 심문 대화 퍼즐의 뼈대. 전능 탐지기가 아니라 족쇄라서 게임이 된다.
대가 — 이름을 바치다 代價
마패는 왕의 이름으로 말하는 도구다. 그리고 왕의 이름을 빌린 값은, 자기 이름으로 치른다.
- 권능을 쓸 때마다 사용자는 제 이름의 획(劃)을 옥새에 바친다. 호적에서, 족보에서, 방(榜)에서 — 세상에 적힌 그의 이름이 지워져 간다. 어느 획을 바칠지는 쓰는 자가 고른다. 고르지 못한 채 급히 쓰면, 성(姓)부터 옅어진다.
- 이름이 옅어진 만큼 그가 세운 공(功)은 “왕의 이름으로 행해진 일”이 된다. 공적의 기록과 기억은 어명 쪽으로 넘어가고, 사람들은 은혜를 베푼 자의 얼굴을 점점 기억하지 못한다. 단, 죄와 원한은 넘어가지 않는다 — 끝까지 제 이름, 제 얼굴에 남는다.
- 이름을 전부 바친 자는 무명(無名)이 된다 — 제명과 같은 상태. 법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므로, 보호받지도 못한다. 수배도 함께 스러진다 — 존재하지 않는 자는 쫓기지 않는다. 그러나 무죄를 돌려받을 이름 또한 없다. 대율 법정은 존재하지 않는 자를 재판하지 않는다. 무명은 영원한 미결(未決) — 도망에 성공하는 순간, 무죄 입증은 영원히 실패한다.
“공(功)은 왕의 이름으로 적히고, 죄(罪)는 네 이름으로 적힌다. 그게 마패다.” — 결의 스승, 회상 파트 (초안)
어사들 사이에는 오랜 관행이 있다. 성(姓)부터 바치는 것. 연좌제의 나라에서 성은 가문으로 이어지는 끈이다 — 성을 먼저 지우면, 내가 몰락해도 가문은 걸리지 않는다. 권력기관에 들어가며 스스로 가족과 절연하는 의식. 이 관행 하나로 대율 어사의 비극 전부를 요약할 수 있다.
결의 마패는 회수 과정에서 부러진 삼마패의 반쪽이다. 권능은 절반 — 역발은 한 구간뿐, 개문은 한 뼘 열리다 만다. 그러나 대가는 전부 치른다. 그리고 반쪽 마패가 우는 순간 나머지 반쪽(의금부 보관)이 함께 운다 — 공명은 가까운 역참의 노드가 먼저 받아 적고, 의금부의 반쪽이 뒤따라 운다. 쓸 때마다 위치가 노출된다. 강력하지만 쓸수록 이름이 지워지고 포위망이 조여드는 리스크-리워드 코어.
四인물CHARACTERS
결 — 실각한 어사 潔잠정
주인공. 십수 년 어사 일에 성과 이름 한 글자를 바쳤고, 이제 ‘깨끗할 결(潔)’ 한 글자만 남았다. 이름이 ‘깨끗함’만 남은 사내가, 나라에서 가장 더러운 죄를 뒤집어썼다 — 이 아이러니가 캐릭터의 척추다.
마지막 임무는 남도 조운(漕運)과 환곡 장부 수사. 창고 뒤에서 변사체가 나왔고, 그가 올린 검안(檢案)이 위조되어 돌아왔다. 문서의 나라는 정확했다: 검안에 적힌 살수(殺手)의 이름은, 그의 남은 한 글자였다.
- 능력 — 반쪽 삼마패, 그리고 마패 없이 몸에 밴 것들: 위장, 문서 감식, 사람의 거짓을 읽는 눈.
- 약점 — 얼굴이 알려진 전직 관인. 그가 심판했던 자들의 원한. 그리고 이름이 한 글자뿐이라, 마패를 몇 번 더 쓰면 무명이 된다.
- 내적 질문 — “나는 절차대로 했다”는 말로 덮어온 것들. 회상 파트가 그 대답을 플레이어에게 시킨다.
진 — 추적자 振잠정
현직 암행어사. 결이 서리(胥吏)에서 발탁해 직접 길러낸 후임이다잠정 — 대율 어사는 출신을 묻지 않는다. 바칠 이름이 있는지만 묻는다. 진은 아직 성명 석 자가 온전하다. 한 획도 바치지 않은 신참의 서슬로, 스승이 가르친 수법 그대로 스승을 쫓는다. 마패 없이 잡는 것 — 그것이 진의 증명이다. 그 오기가 꺾이는 날 그가 무엇부터 바칠지는, 아직 그 자신도 모른다.
“선생은 늘 말했지. 도망자는 과거로 도망친다고. 그래서 나는 선생의 과거에서 기다린다.” — 진, 추적 파트 (초안)
진은 악역이 아니라 거울이다. 회상 파트의 결 — 마패의 정당성을 의심해 본 적 없는 어사 — 가 현재 시간에 걸어 다니는 것. 진이 결을 잡는 순간 진도 알게 될 것이다. 검안이 조작되는 나라에서 다음 검안의 이름이 누구 것이 될지는 아무도 고르지 못한다는 걸.
주변 인물군 (스펙트럼 순)미정 — 소재 사전 §7 참조
침묵하는 왕 — 운문가 — 아전(영원한 실세) — 기생·보부상·검계(경계인 정보망) — 야무(불법 무당) — 그리고 회상에서 결이 밟고 지나간 이름 없는 사람들. 상세 설정은 소재 사전에 드릴다운으로 둔다.
五이중 구조TWO TIMELINES, ONE LEDGER
게임은 현재(도망자)와 회상(어사)을 교차한다. 회상은 컷신이 아니라 플레이다 — 회상에서의 선택이, 플레이어가 이미 딛고 선 현재를 다시 쓴다. 이 인과 장부를 업보(業報) 시스템이라 부른다.잠정
| 회상에서 한 일 | 현재에 돌아오는 것 |
|---|---|
| 아전을 겁박해 장부를 얻었다 | 그 아전이 현상금에 눈이 밝다 — 고을 하나가 통째로 적지(敵地) |
| 절차를 밟아 시간을 잃었다 | 그때 구하지 못한 사람의 가족이 문을 닫는다 — 대신, 그 절차 문서가 지금 결백의 증거로 남아 있다 |
| 기생의 청을 들어 억울한 옥살이 하나를 풀었다 | 교방(敎坊)의 밀실이 열린다 — 대신 그때 풀려난 자를 가뒀던 쪽이 결의 얼굴을 기억한다 |
| 국문을 명해 자백을 받아냈다 | 빠른 심판의 기록 — 그리고 그 자백으로 죽은 자의 원혼이 길목에서 기다린다 |
설계 원칙: 회상에 정답이 없어야 한다. 모든 선택은 현재의 문 하나를 열고 다른 하나를 닫는다 — 무엇이 열리고 닫히는지는 위 표처럼 예측을 배반하며 온다. 가혹함이 자원을 남기기도, 올바름이 증거를 남기기도 한다. 플레이어가 “내가 그때 어떤 어사였는지”를 스스로 판결하게 되는 구조 — 무죄 입증 서사의 이면에서 게임이 계속 묻는 것은 유무죄가 아니라 “너는 결백한가”다.
六무속과 망자불송SHAMANISM & THE DEAD
대율은 무속마저 인허가로 관리한다. 나라에 등록된 관무(官巫)는 국행 굿을 집전하고, 등록되지 않은 야무(野巫)는 존재 자체가 불법이다.잠정 종교를 탄압하는 게 아니라 등록시키는 나라 — 대율다운 방식이다.
그리고 대율 법전에는 초자연을 겨냥한 조문이 하나 있다.
망자불송(亡者不訟) — 죽은 자는 송사하지 못한다. 원혼의 말은 증거가 되지 아니한다. — 대율 법전 형전(刑典) (설정)
원혼은 실재한다. 말도 한다. 하지만 법정은 듣지 않는다. 말 자체에 증거능력을 주는 우회로는 하나뿐이다 — 씻김의 마지막 절차로 원혼의 말을 산 자의 기억에 옮겨 적는 전사(轉寫). 전사를 거친 말은 법적으로 ‘산 자의 기억’이 되어 증거능력을 얻는다. 망자불송의 유일한 구멍이고, 그래서 나라는 그 구멍을 막았다: 관무의 굿은 산 자를 위한 것만 허가되며, 죽은 자의 말을 받는 기술은 등록과 함께 버려야 한다. 전사를 할 줄 아는 건 야무들뿐이고, 야무의 굿은 불법이다. 진실을 옮기는 행위 자체가 범죄인 사법 체계. 결이 기어들어 가야 하는 곳이 바로 이 지하다.
원혼은 자기가 죽은 순간의 문맥으로만 말한다(원한의 관성). 경로는 둘이다. 합법의 길 — 원혼의 파편 증언을 나침반 삼아 물증·산 증인을 역추적해 법정 언어로 “번역”한다. 느리지만 안전하다. 불법의 길 — 야무를 찾아 전사를 받는다. 말 자체가 증거가 되지만, 굿판이 벌어진 순간부터 결도 야무도 공범이다. 그리고 전사는 씻김의 끝이라 — 전사한 원혼은 해원(解冤)하여 떠난다. 증거를 얻는 순간, 그 증인은 영영 사라진다.
七소재 사전MATERIAL CODEX — DRILL-DOWN
브레인스토밍에서 수집한 소재 원석 전량. 각 항목은 실제 역사·민속에서 가져온 사실과 《출두》에서의 쓸모(훅)를 병기한다. 펼쳐서 내려가는 위키형 서랍 — 아직 광석 상태인 것도 그대로 둔다.
제도·권력
어사의 장비 / 기구 / 사법 절차 / 여론과 기록
어사의 장비 전부 실물 고증 소재
권력 기구 스펙트럼 — 정점에서 바닥까지
사법 절차 게임 시스템 원석이 가장 많은 광맥
여론·기록 문서의 나라의 미디어
초자연·무속
원혼 / 존재들 / 저주와 방어 / 풍수·도참
원혼과 굿 §6과 연동
저주와 방어 거는 손과 막는 손
존재들 토종 크리처 셸프
풍수·도참 땅과 예언의 정치학
경계인들
실각한 자의 새 동료층 — 정보와 이동의 지하 네트워크
장소
이동망 · 정보 허브 · 어둠과 경계
사건 원형
부패의 유형학 — 회상 파트 에피소드 뱅크
八현대 은유 매핑THE PROSECUTOR’S MIRROR
이 컨셉의 출발점은 “암행어사 = 현시대 검사 같은 권력 불균형”이었다. 은유는 대사로 말하지 않고 구조로 심는다 — 아래 매핑은 설정 작업의 나침반이지, 게임 안에서 명시될 텍스트가 아니다.
| 대율 (게임) | 현대 (은유의 원본) | 구조적 공통점 |
|---|---|---|
| 마패 | 수사권·기소권 | 국가가 개인에게 위임한, 개인을 부술 수 있는 힘 |
| 봉서 | 하명수사 | 집행자 자신도 목적을 모른 채 움직인다 |
| 이름을 바치는 대가 | “공은 조직에, 책임은 개인에게” | 성과는 기관 명의, 오류는 실명 — 권력기관 익명성의 해부 |
| 검안 조작 | 증거 조작 | 기록이 진실을 이기는 순간 |
| 국문 | 밤샘 조사·피의사실 공표 | 절차의 탈을 쓴 처벌 |
| 조보·방·벽서 | 언론 플레이·여론전 | 판결 전에 끝나는 사회적 처형 |
| 아전 | 영속하는 실무 관료 | 수장은 바뀌어도 구조는 남는다 |
| 망자불송 | 증거능력 법리 | 진실과 ‘법정에서 인정되는 진실’의 간극 |
| 격쟁 | 1인 시위·국민청원 | 제도 바깥에서 제도를 두드리는 마지막 문 |
| 삼복제 | 3심제 | 유한한 재심 기회가 곧 시한이 된다 |
시사 풍자로 좁히지 않는다. 특정 시대·특정 기관·특정 사건이 아니라 “위임된 힘은 어떻게 사유화되는가”라는 보편 질문으로 유지할 것. 은유가 1:1로 읽히는 순간 판타지가 죽고 논평이 남는다.
九메커니즘 원석SYSTEM ORES — PRE-DESIGN
장르 확정 전이므로 시스템이 아니라 원석으로 둔다. 어떤 형태(수사 내러티브 / 잠입 / 택티컬)로 깎아도 살아남을 것들.
| 원석 | 한 줄 정의 | 소재 출처 |
|---|---|---|
| ① 반쪽 마패 | 강력한 권능 ↔ 이름 소모 + 위치 노출. 쓸수록 이기고, 쓸수록 진다 | 마패 · 봉수 · 무명 |
| ② 업보 장부 | 회상의 선택이 현재의 지도·인심·증거를 소급 결정 | 이중 구조 §5 |
| ③ 문서 재구성 | 검안·소지·통문·장부를 대조해 위조를 찾아내는 감식 플레이 | 검안 · 유척 · 무원록 |
| ④ 수배 단계 | 봉수·방·조보로 시각화되는 포위망 압박 — 어둑시니가 짙어진다 | 봉수대 · 조보 · 어둑시니 |
| ⑤ 원혼 청문 | 죽은 증인의 말을 산 증거로 ‘번역’하는 퍼즐 | 망자불송 · 씻김 §6 |
| ⑥ 신분 위장 | 거지·과객·장사꾼 — 어사의 위장술을 도망자가 재활용 | 암행 관행 · 경계인들 |
| ⑦ 삼복 시계 | 초복 → 재복 → 삼복. 사형 확정 전까지가 게임의 러닝타임 | 삼복제 |
차기 결정: 이 중 척추로 승격할 3개를 고르고 나머지는 살로 붙인다. 현재 유력 조합은 ①+②+③ (마패 리스크 / 업보 / 문서 감식) — ‘문서의 나라’ 테마와 한 몸이라서.미정
十컨셉아트 카탈로그ART DIRECTION STUDIES
카탈로그는 두 켜다. ① 유물 시리즈 — 물건 하나를 도록의 호흡으로 다루는 단건 정밀 세트. ② 톤 스터디 — 같은 장면 하나(실각한 어사, 낡은 갓, 부러진 마패, 밤의 역참, 등롱을 든 추적자들)를 네 가지 화풍으로 구운 비교 실험. 전량 생성형 파이프라인 산출물이다(제작 노트 참조).
유물 시리즈 — 마패 오격 馬牌 五格
장면이 아니라 물건 하나를 도록(圖錄)의 호흡으로 — §3 권능 표와 1:1로 맞물리는 단건 정밀 세트. 1번 패를 기준판으로 확정한 뒤 나머지를 같은 조명·같은 지질(紙質) 위에 체인 생성했고, 격마다 말의 수·마모·주술 기운이 점층한다. 말 수는 전 점 수작업 검수(오각 재생성 2회).






톤 A — 수묵 水墨


용도 가설 — 회상·기억 시퀀스, 죽은 자의 시점. 본편이 어떤 형태든 ‘기록/기억’ 레이어의 시각 언어로 유력.
톤 B — 민화·무속화 民畫·巫俗畫


용도 가설 — 이계(異界)·굿·원혼 청문 시퀀스. 민화의 ‘시선이 어긋난 평면성’이 그대로 언캐니가 된다.
톤 C — 시네마틱


용도 가설 — 키비주얼·스토어 아트. 인게임 톤으로 쓰기엔 가장 ‘어디서 본’ 인상이라는 게 약점 — 감독관 검수 대상.
톤 D — 도트 畵素




용도 가설 — 인게임 본 그래픽 유력 후보. ‘목업(D-1·2)’과 ‘진짜 그리드(D-3·4)’의 차이가 곧 프로덕션 파이프라인 결정 — 도트로 간다면 Retro Diffusion 계열 + 팔레트 고정으로 스타일 락을 건다.
인게임 = 도트(D), 기억/이계 = 수묵(A)·민화(B) 오버레이, 마케팅 = 시네마틱(C). 다크 조선풍 × 도트는 2026년 ‘로파이 픽셀 회귀’ 흐름과도 맞물린다. 단 A/B를 오버레이로 쓰려면 팔레트 브리지(먹 + 인주 + 탁한 오방색)를 먼저 설계해야 한다.잠정
十一미결정 사항OPEN QUESTIONS
- 장르 확정 — 교차 수사 내러티브(유력) vs 잠입 하이브리드 vs 택티컬. 메커니즘 원석 ①②③의 궁합 검증이 먼저.
- 작업명 — 《출두》(현)10, 대안: 《파패 破牌》 《무명 無名》 《역마살 驛馬煞》. ‘출두’의 이중 의미가 강해 잠정 확정.
- 왕의 진실 — 부재 / 대필 / 옥새 안의 이름들. 셋 다 살려 멀티 엔딩으로 가는 안도 검토.
- 결의 유죄성 — 완전 무죄인가, ‘그 사건엔’ 무죄인가. 후자가 테마(“너는 결백한가”)에 부합하나 서사 난도가 높다.
- 폭력 수위 — 국문·처형 묘사의 선. 다크의 근거가 고어가 아니라 제도여야 한다는 원칙만 확정.확정
- 스코프 — 컨셉 문서 단계. 프로토타입 진입 시 첫 수직 슬라이스는 ‘회상 1건 + 현재 1개 고을 + 마패 1권능’으로 최소화.
- 제도 어휘(의금부·사헌부·아전·검안·삼복제 등)는 조선의 실제 제도에서 차용하되, 본 세계관의 운용은 창작이다. 실제 역사 서술이 아님. ↩
- 마패(馬牌): 관원이 역마를 징발할 수 있도록 상서원에서 발급한 패. 새겨진 말의 수가 징발 가능한 역마 수를 뜻했다. 재질은 나무·철을 거쳐 경국대전 무렵부터 구리가 통용. ↩
- 실제 마패는 일마~십마패까지 규정이 있었고(경국대전), 어사에게는 통상 이·삼마패가 지급되었다. ‘오마 = 어사출두’는 본작의 창작 규칙. ↩
- 『무원록(無寃錄)』: 원대 법의학서. 조선은 『신주무원록』 『증수무원록』으로 주해·증보해 변사 사건의 초검·복검 표준으로 삼았다. ↩
- 염매·방자류 저주와 그 ‘사건화’는 조선 궁중 저주 옥사(광해군대 계축옥사, 숙종대 취선당 저주 사건 등)에 실례가 있다. ↩
- 『정감록』류 비기는 조선 후기 역모 사건의 단골 물증이었다. ↩
- 검계(劍契): 조선 후기 한양의 실존 폭력 결사. 포도대장 장붕익의 검계 소탕 기록이 전한다. ↩
- 백골징포·황구첨정: 죽은 자·유아를 군적에 올려 군포를 징수한 삼정문란의 대표 사례. ↩
- 장화홍련 설화는 평안도 철산의 옥사 전승이 근간 — 철산부사 전동흘이 재조사로 해결했다고 후손 문중 기록(『가재공실록』 계열)이 전한다. ‘조작된 물증을 재조사로 뒤집는’ 구조. ↩
- 어사 좌기(座起)는 사료·사전에서 出頭/出道/‘출또’ 표기가 병존한다. 본작은 현대어 소환 ‘출두’와의 이중 의미를 위해 出頭를 취한다. ↩